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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접촉후 코로나 검사받은 후기Experience/special 2020. 11. 29. 01:08반응형
얼마전,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확진자가 나와서 검사를 받은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담담했어요.
불과 몇 달 전 겪은 일이기에 과정이 익숙했습니다.
예상대로 다음날,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오더군요.
주말이라 집에서 방콕하며 쉴 생각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잠옷(?) 바람에 부스스한 얼굴로 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지난 번에는 아는 사람을 한 명도 안만났는데
이번에는 여러 명 마주쳤어요. ㅠㅠ
괜히 부스스하게 차리고 나갔습니다.
저희 지역 보건소는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옵니다.
여름과 달리 황량하네요.
처음 오시는 분들도 아래의 화살표만 쭉 따라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코로나 검사 순서를 알려주는 표지판입니다.
1. 일단 가면 줄 서서 기다립니다.
2. 차례가 되면 손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을 하고
3. 얇은 비닐장갑을 착용합니다.
4. 번호표와 함께 나눠주는 판에 개인정보 및 확진자와 접촉사항, 해외입국여부 등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5. 다시 대기
6. 다시 검사를 위해 옆에 마련된 다른 장소로 가서 기다립니다.
대기장소는 야외입니다.
여름에는 그늘막만 있고 오픈된 장소였는데
겨울이 되니 비닐로 위쪽과 3면을 둘러쌌습니다.
안에는 난로가 2개 있었습니다.
하지만 1면이 오픈되어 있어서 점점 손끝이 차가워졌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대기시간이 길고 추운 곳에 앉아있어야 되니 옷을 든든히 입고가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50여분, 이번에는 60여분을 대기했습니다.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여름에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문자를 보여줘서 검사를 받았어요.
차례가 되면 안으로 들어가 검사를 받는데
우선 체온을 잽니다. 37.5도가 나왔어요.
다음에는 다른 칸으로 가서 보건소 직원이
길다란 면봉을 코 깊숙히 집어 넣는데 좀 아파요
그리고 "아~"소리를 내라고 하면서
혀에다가도 다른 면봉으로 뭔가를 채취해갑니다.
검사는 2~3분이면 끝납니다.
여름에는 코로나 주의 사항이 적힌 종이도 줬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안주더라구요.
검사 바로 다음 날 오전 9시가 좀 넘으면 결과 문자가 통보됩니다.
마스크를 열심히 쓰고 다녀서 별로 걱정은 안했지만
다행히 음성-확진자 아님-입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또다시 검사받고 싶지 않아요. ㅠㅠ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밀접접촉자가 되어 자가격리를 하게된 후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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