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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주사 맞은 후기, 비용, 실비, 효과 (1회차만 맞은 상태)Health/disease(질병) 2024. 3. 22. 22:39반응형
충격적이게도 제가 관절염 2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전에도 무릎이 안 좋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 막상 2기라니 젊은 나인데 좀 충격적이었어요.
관절염 1기나 2기는 정형외과에서 무릎연골주사를 추천하는 병원이 많으며, 주사의 종류는 다양한데 "히알루론산" 주사를 많이 놓는다고 합니다.
제가 이 주사를 맞은 분들 후기를 찾아 여기저기 뒤져보았지만, 블로그에서는 광고성 내용밖에 딱히 찾지를 못했어요.
블로거들이 광고료를 받고 쓴 내용은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연골주사를 맞았지만 효과는 잠시 뿐이어서, 약을 알아보던 중 이러이러한 약을 알게 되었고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이었고, 마지막에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이라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라도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1. 내 상태
무릎이 안 좋아진 것은 10년 전 정도부터이며, 그 때부터 연골연화증이 있었지만 딱히 치료를 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현재 관절염 2기이고, 엑스레이 상으로, 무릎 아랫뼈에 경화 현상과 약간의 돌기가 보이는 편입니다.
최근에 관절이 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 정형외과를 방문했더니 염증도 생겼다고 합니다.
2. 치료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저주파치료) 를 받고, 염증주사도 맞고, 히알루론산 연골주사를 맞았습니다.
3. 맞을 때
엉덩이에 놓는 일반 주사보다는 조금 덜 아픈 느낌이었는데 잠깐 몇초만에 약물 주입이 다 끝났기 때문에, 통증은 잠깐이었습니다.
맞고나서 몇 초간 뻐근한 느낌이 있었지만 금방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4. 맞고 나서
맞고나서 병원을 나오면서 당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무릎에 기름칠을 한 것처럼 무릎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꼈기 때문에 매우 행복했습니다.(플라시보 효과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느낌이 6개월은 지속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집에 오니, 즉 1시간만에 그 무릎이 미끌거리던 기분 좋은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병원 가기 전보다 약간 좋아진 건가? 그대로인건가? 애매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밖을 돌아다니니 예전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 부드러운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이 6개월마다 한 번씩 적용된다고 하니 효과가 6개월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회차, 3회차 맞고나서는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 그 후기는 아래의 포스팅에 있습니다.)
https://qbqbqb.tistory.com/229
까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 1~2주간은 불편하고 그 이후 나아졌다는 분들도 계시고, 아무 효과 없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맞고나자마자 너무 좋았고, 이틀이 지났더니 점차 원상태로 복귀중인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효과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5. 가격, 비용
6개월마다 1번씩(1번당 3주에 걸쳐 매주 1회차씩 총 3번 맞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 '급여'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세서를 보니 본인부담금으로(양쪽 무릎 합하여) 8612원, 공단부담금이 19861원이 나왔습니다.
이건 주사값만이고, 진료비나 물리치료비, 엑스레이 촬영비는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주사를 놓는 행위 자체는 본인부담금 10776원, 공단부담금 25144원이 나왔습니다.
초진이라서 제가 부담한 비용은 총 33300원이 나왔네요.
참고로, 제가 관절염에 대해 조사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에 있습니다.
https://qbqbqb.tistory.com/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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